내 지갑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 책상 위의 천사 넨도로이드!

‘넨도로이드’ 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가? 주린 덕후를 구원하기 위해 몸소 모니터를 찢고 튀어나온 2등신의 작은 천사가 바로 그들이다. 보통 피규어라 하면 한 체에 큰 거 한 장은 가볍게 넘어가는 몸값을 자랑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내 최애를 모셔올 수 있는 혜자로움으로 주목 받던 피규어 라인이기도 하다. 넨도 시장은 짧은 사이에 크지 않은 사이즈와 갈아 끼울 수 있는 파츠 등을 제공하며 뭇 덕후들 사이에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허나 남캐 넨도로이드는 가뭄에 콩 나듯 발매되어 아쉽게도 남캐덕들은 여태까지는 큰 수혜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작은 덕후에게 굿스마가 남캐 넨도로이드 제작에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하였으니, 시대는 바야흐로 남캐 넨도로이드 지름의 시대가 되었다!

(출처 : 굿스마일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지속적으로 넨도로이드를 구매하거나 모아왔던 넨도덕이 아니라 최근 넨도로이드 구매 의사가 생겼거나 본격적으로 모아 볼 예정인 후죠라면 제일 먼저 접한 넨도로이드가 <하이큐> 시리즈 중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카게야마와 히나타, 카라스노에 이어 네코마, 세이죠, 후쿠로다니까지 차근차근 출시 예정일을 알리며 트위터 실트에 연신 오르내리던 기적을 당신도 보았을 것이다. 길어봐야 10cm를 넘지 않는 사이즈에 사랑스러운 SD 일러스트가 4D 스케일로 튀어나와 준 것 까지는 알겠다. 피규어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움직일 수 있기도 하고 파츠도 갈아 끼울 수 있다니 신묘하다. 가격대나 구성은 잘 모르지만 일단 귀엽다. 사고는 싶지만 아직 접해보지 못해 망설여지는 당신을 위해서 넨도로이드 뽐뿌 특집 기사, 지금 시작해본다.   넨도로이드란 넓게는 피규어의 한 종류, 작게는 일본의 피규어 회사인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발매하는 10cm 내외의 피규어 라인 중 하나이다. 굿스마일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캐릭터나 기존에 있던 캐릭터를 자사 스타일로 SD화 하여 상품으로 출시한다. 발매 초기와 넨도로이드 하면 떠오르는 ‘하츠네 미쿠’를 필두로 한 보컬로이드 라인으로 큰 인기를 입어 여성 캐릭터 위주로 제품이 출시되었으나, 최근에는 남성 캐릭터도 다수 제작되고 있다. 또한 여성 고객의 요구에 발 맞춰 움직이기 위해서 새로운 브랜드인 ‘오렌지 루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넨도로이드는 관절 구분 없이 출시되었던 기존의 피규어들과는 달리 목, 팔, 허리, 다리 등이 각각 파츠로 구분되어 있어 파츠들을 따로 움직이거나 바꿔 끼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략적인 느낌은 상단의 일러스트를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 때문에 보통 넨도로이드의 구성품은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는 얼굴 표정 파츠 2~3종, 갈아 끼울 수 있는 팔, 다리 파츠 2~3세트와 1종의 머리카락 파츠, 몸통 파츠와 기타 소도구로 꾸며져 있다. 단, 구성품은 어떤 캐릭터와 버전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파츠 수에 따른 가격 변동 폭도 상당하니 구매 전에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여기서 잠깐, 입문자 분들께서 넨도로이드를 구매할 때 알고 계시면 좋을 팁을 한 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넨도로이드는 발매 된 순서 별로 넘버링이 붙는다. 예를 들어 한동안 덕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오소마츠 상>의 오소마츠는 623번을, 그보다 조금 늦게 출시 된 쥬시마츠는 648번을 달고 있는 식이다. 한 번 발매 되었던 캐릭터라면 단순히 이름이나 작품 명을 검색하는 것만으로 제품을 찾을 수 있지만 여러 번 발매 된 캐릭터의 경우에는 버전 또한 여러 개가 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즐겁게 쇼핑하시면 되겠다.   내 최애를 책상 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복이 차고 넘칠 일이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갑에게는 무자비하겠지만 덕질 라이프에게는 풍요로울 넨도로이드만의 재미, 커스텀과 개조 또한 살짝 짚고 넘어가보자.

굿스마는 해마다 넨도로이드 출시를 거듭하며 파츠 별 호환성을 높여놓았다. 이 말인 즉 다른 넨도로이드의 파츠를 구해 내 자캐 혹은 최애캐 넨도로이드로 더 많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물론, 말이 좋아 꿈이지 파츠 하나를 구하기 위해 안면식도 없는 넨도로이드 전 구성품을 구매해야 하는 텅장 브레이킹이 빈번하게 일어나니 충동구매는 자제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자본이 충분하거나 중고로 구매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넨도로이드 파츠 교환을 위한 중요한 정보 하나를 알고 가도록 하자. 넨도로이드 파츠 중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얼굴 파츠의 경우 구매 시 목 관절 부분을 자세히 살피자. 300번대 이하의 넨도로이드 얼굴 파츠의 경우 현재 700번대까지 출시되어있는 넨도로이드의 얼굴 파츠와 목 관절 탈착 방식이 다르다. 파츠 교환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정보 수집을 통해 헛돈 쓰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파츠 교환 외에도 손이 많이 가지만 조금 더 최애와 가까워질 수 있는 영역인 퍼티 커스텀과 타 사에서 출시되는 바디를 이용한 오비츠로이드 커스텀이 있지만 이는 차후 수요에 따라 다른 기사를 통해 소개 드리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넨도로이드 입덕의 기운이 여기까지 풍겨오는 듯 하다! 사고 싶은 마음은 물론 여유 자금 또한 충분하다면 제일 중요한 가격과 구매처를 알려드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앞서 설명 드렸다시피 넨도로이드는 현재 일본의 피규어 회사인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독점 제작 및 유통을 하고 있다. 피규어에 비해 싸다고는 해도 종류에 따라 엔화로 3000엔 대에서 4000엔 대(한화로 약 3만 원 후반에서 4만 원 중반)를 넘나드니 구매하고 싶은 넨도로이드의 정보와 엔화 변동폭을 철저히 살피는 편이 좋다.

(출처 : 아마존 재팬 홈페이지 캡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마존 재팬(https://www.amazon.co.jp)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판매하는 신품은 물론 타 사에서 판매하는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 사이트가 아마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직구 정보를 얻기 편하게 되어 있어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알음알음 해외 직구 하는 것이 어려운 구매자에게도 허들이 높지 않을 것이다.

(출처 : 오렌지 루즈 홈페이지 캡쳐)

타 피규어 혹은 넨도로이드의 발매 정보를 확인하고 싶거나 일본어에 강한 구매자라면 굿스마일 컴퍼니 홈페이지(http://www.goodsmile.info/)나 오렌지 루즈(http://orangerouge.com/)의 정보 갱신 상황을 체크하는 편이 좋다. 특히 오렌지 루즈의 경우에는 남자 캐릭터 전문 판매 브랜드이기 때문에 넨도로이드는 물론 다른 남캐 굿즈 또한 풍요롭게 구비해 두었으니 한 번 들러 구경 해 보는 것 만으로도 눈 호강은 톡톡히 할 수 있을 듯 하다.

(출처 : 무한도전 중)

고작해야 10cm도 넘지 않는 우레탄 덩어리의 무엇이 그리 예쁘고 어디쯤이 흥분되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지만 원래 모에라는 것은 크기와 형태를 가리지 않는 법이다. 굳이 넨도로이드를 사 모아야 할 이유를 대 보자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움직이는 최애와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모름지기 덕후라면 한 번쯤 4D 세상에서 최애와 만나보고 싶은 꿈을 꾸었을 것이다. 허나 모니터의 벽은 높고 지갑은 얄팍하며 피규어에 대한 세상의 인식은 각박하니 자그마한 넨도로이드라도 한 체 구비하여 시린 덕후 옆구리 달래는 정도라면 내 지갑 정도야 얼마든지 바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내 지갑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넨도로이드 하나쯤 책상 위에 앉혀두고 더욱 충만한 덕질 라이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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